존경하는 대한세포병리학회 회원 여러분께

제가 회장을 맡고 벌써 2년의 세월이 흘러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올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처음 회장을 취임할 때 COVID-19 라는 불확실성의 시대가 해소되지 않은 시기였지만, 회원 여러분께 두 가지의 약속을 드렸습니다. 

첫번째는 2021년부터는 학회 일정을 사회적 상황에 맞추어 계획대로 진행하고자 함이었고, 두번째는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세포병리교육과 평가방법을 개발하고 정착시키고자 함이었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회원 여러분과 진행에 매진해 주신 임원진 모두의 노력으로 두 가지 모두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매년 개최되어 왔던 봄 가을 학술대회, 슬라이드 집담회, 연수교육, 병리의사를 위한 세포병리교육, 및 세포병리사교육 등을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음에 힘을 합쳐 애써 주신 임원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는 CytoAcademy: KSC e-learning Center for Cytopathologists and Cytotechnologists 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온라인 세포병리 교육자료 플랫폼이 곧 회원 여러분께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되어 아직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많지만 회원 여러분의 피드백이 훌륭한 자양분이되어 더욱 완성도 높은 훌륭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교육 및 국제영역에서 특기할 만한 일로 2021년도 7월에 3일간 진행된 Virtual Tutorial Seoul. Korea 2021을 성공적으로 잘 마쳤습니다. 이 덕분에 IAC 집행진과 관계를 돈독히 하여 2028년 5월 International Congress of Cytology 유치를 제안 받아 신청하였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요즈음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K 문화에 살짝 기대어 내년 2월 좋은 소식을 기대해 봅니다. 3년간 진행 못했던 한일 joint meeting 도 2022년 가을에 줌으로 진행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정도관리 영역에서는 디지털로의 체계화가 진행 중이고. 이러한 자료의 축적이 온라인 교육 플랫폼 탄생으로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정도관리 규정에 세포병리사의 자격기준을 좀더 명확히 하고 이를 명문화해서 정도관리 레드북을 개정하여 2023년도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올 연말에는 SCL 서울의과학연구소에서 대한세포병리학회의 발전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SCL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차기 임원진께서 이 발전 기금의 용도를 심사 숙고해서 세포병리학회 발전을 위한 거름으로 잘 쓰실 것을 기대합니다.

임원으로서 학회에 봉사할 것을 허락해주신 훌륭한 선생님들과 COVID-19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욱 발전된 학회를 만들고자 노력했으며, 그 노력의 성과를 보고 드리면서 이 자리를 마무리 할 수 있어 마음이 가볍습니다. 물론 좀 더 잘해 볼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임원 여러분의 희생과 노력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귀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함께 동고동락을 해오신 임원 선생님들께 지난 2년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는 회원 여러분의 앞날에 커다란 도약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승숙 차기회장님과 임원진께도 큰 발전이 있기를 마음 깊이 성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세포병리학회 회장 공경엽

2022년 12월 29일